[웹소설/소설] 여주의 아버지가 독신을 선언했다 - 웹툰의 모든 것! 웹툰가이드 (2024)

결국 수긍했고 곧 15세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네ㅎㅎ..

[About <드래곤의 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처음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캐릭터를 설정하고 세계관을 확장시키셨는지 디벨롭한 과정도 가능하시다면 함께 부탁드립니다.

A. <드래곤의 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안은 서양풍 로판이 아니라 다크한 사막 모험 판타지였습니다. 그런데 장편 모험물을 도전하기엔 제 역량이 부족하기도 했고, 제작 여건이 받쳐주지 않을 것 같아 자료도 많고 접근성이 좋은 서양풍 로판으로 변경했어요. 그 이후에도 관계성이나 설정, 장르를 엄청 많이 바꾸다가 정착하게 된 게 지금의 <드래곤의 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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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티가 좔좔... 화려했던 아루의 과거(?)

가끔 원안이 그립긴 해요. 사오락은 악명 높은 상단에게 착취당하는 새끼 드래곤이었는데 부자 아루가 사오락을 구해주고 사오락의 고향까지 찾아주는 이야기였거든요. 원래는 아루가 더 부자였고 사오락은 아루 눈치 보면서 밥 많이 먹는 군식구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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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드래곤 시절 사오락... 이건 귀하다..(^///^)

지금의 아루와 사오락의 관계도 좋아하지만, 이때 관계성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장르를 판타지 성장물에서 로맨스 판타지로 바꾸면서 꼬마 사오락이 부자 어른 드래곤이 되었는데. 작가 입장에선 기획을 수정하면서 아루 재산을 요 녀석이 다 가져가 버린 것 같아 얄밉기도(?) 합니다.

Q. 팬들 눈 돌아가게 만드는 맛도리 장르.. 바로 혐관로맨스 인데요. 사오락과 아루의 혐관을 설정하면서 특히 공들였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부분은 없을셨을지 궁금합니다.

A. 공들인 점은 혐관일 수밖에 없는 사연을 만든 것이고, 아쉬운 점은 혐관치곤 좀 유들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에요. 분명히 기획 단계 때 "아주 나쁜 남자를 만들겠다. 차갑고! 싸가지 없고! 군림하는 드래곤!!"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데, 아루가 말랑말랑해서 그런가…사오락도 생각보다 많이 말랑말랑해졌지 뭐예요.

Q.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 바로 10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내용은 바로 ‘드래곤을 (스★포★방★지)거야!’ 만약 진짜로 말 잘 듣는 반려(?) 드래곤이 있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 역시 모험을 떠나야겠죠? 세계여행을 가고 싶어요. 옆에 드래곤이 있다면 오지도 두렵지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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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인스타 프사, 아가 아루... 소장하고 싶다

Q. 캐릭터들의 이름이 작가님의 필명처럼 독특합니다! 사오락과 아루, 모리안 등 캐릭터들의 이름 유래를 알려주세요.

A. 사오락이랑 아루는 국어사전을 펴두고 지었습니다. 당시에 의성어, 의태어 중에서 어감이 예쁜 걸 사람 이름으로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오락은 시즌 1 후기에서 밝힌 대로 비단이 스치는 소리인 사오락사오락에서 따왔고 아루는 눈앞에서 아른거린다고 원래는 '아른'이었어요. 그런데 ‘아른’이라는 이름이 꽤 어려웠는지 '아루', '아론', '아르' 등등 누구도 한 번을 제대로 불러주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아른’을 '아루'로 개명했어요. 확실히 발음하기는 ‘아루’가 더 쉬워서 잘 바꾼 것 같아요.(두 사람이랑 비슷하게 악당 '바드'도 이를 바드득 바드득 간다에서 바드라고 지었어요. 이 친구도 한글이름입니다.)

‘모리안’은 아일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이름이라 ‘리안’으로 바꾸는 것도 고민했는데 그냥 ‘모리안’이 좋아서 바꾸지 않았습니다.

Q. 시즌 1 후기에서 의상에 대한 작가님의 자부심이 드러났는데요! 혹시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의상디자인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시원하게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TMI도 잔뜩 곁들여주세요♥

A. ...! 제게 이런 질문을 해주시다니. 이 기회를 빌려 본편에 나오지 못한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보여드릴 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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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가 따로없네(크흡) 최고다 내새꾸(?)

언젠간 아루에게 분홍색 옷을 입히고 싶어서 디자인한 핑크공주!!! 시안입니다. 그에 비해 사오락은 시커멓군요.

사실 모든 로판 작가님들의 고충이 아닐까 싶은데 여자주인공은 입히고 싶은 옷도 디자인도 정말 많고 다양한데 남자주인공은 그렇지 못해요. 선택지도 너무 한정적이고요. 보통 제복 아니면 제복이에요. 그런데 사오락은 드래곤이라서 제복도 못 입히고…늘 고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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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사오락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하셨던 작가님.. 최곱니다 최고에요

심지어 컬러조차 금발이 더 폭이 넓거든요. 어떤 색을 붙여도 색이 잘 받아서 아루는 화려함에 화려함을 더해도 다 소화하는데 사오락은 화사한 옷을 입히기 너무 힘들어요. 게다가 캐릭터가 무게감 있는 성격인 것도 한몫하고요. 디자인에 변주를 주고 싶어서 나름 여러 시도를 해봤는데 요즘은 그냥 포기하고 저채도, 저명도 위주로 입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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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류된 의상 디자인들..ㅠ 의상 덕후(?)로 인정합니다(엄지척)

Q. 시즌 1에서 2로 넘어가는 기점으로 아루▶사오락에서 사오락▶아루(+집착남주)로 관계가 뒤바뀌게 됩니다. 시즌 3에서도 관계의 변화가 다시 찾아올까요?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부탁드립니다!

A. 음, 역시 로맨스니까 아루▶◀사오락 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Q. 드래곤이라는 이유로 모든 생물에게 미움과 위협을 받는 사오락, 강대한 힘을 지녔지만 그의 인생이 퍽 외로웠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때 나타난 아루는 그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그를 이해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루가 사오락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질문이 너무 다정해요… 하지만 스포일러를 피하기 어려워 시즌 3을 기대해주시란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Q. 캐릭터를 보다 보면 계절을 닮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루는 봄, 샤론은 여름, 사오락은 가을, 모리안은 겨울 느낌이 다분히 느껴지는데요. 혹시 계절과 캐릭터들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A. 네 있습니다. 계절을 테마로 캐릭터 배색을 한 게 맞아요. 정확하게 말하면 사오락은 가을보다는 그냥 "불!"이었지만, 가을도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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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의인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캐릭터들

<마녀 어머니와 좀비 아들>을 연재를 할 땐 흑백이니까 캐릭터를 구분하기 위해 눈동자묘사를 다 다르게 하려고 신경 썼어요. 그런데 <드래곤의 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는 컬러니까 애초에 한눈에 들어오는 색감이 다른 게 중요할 것 같더라구요. (이때는 모리안이 조력자가 아니라 악역 서브남이었습니다.)

일단 사오락이 명확하게 불속성이니까 아루는 난색이지만 부드럽게 봄으로 테마를 잡았고(개나리 머리색에 진달래나 벚꽃 분홍눈), 모리안은 사오락이랑 반대로 겨울을, 그리고 샤론은 고민하다가 아루랑 유사한 동시에 남은 컬러 중 하나였던 녹색을 받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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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락의 첫사랑 그녀... 샤론

Q. 작품 속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9화의 "그런 짓을 한 주제에 용사라고?"란 대사51화의 실루엣 연출이요.둘 다 반전요소가 있었죠.

특히 주인공은 자식 같은 존재면서 동시에 파트너라서 마음대로 안될 땐 속상하고 얘 속을 모르겠을 땐 싸우기도 하고 제가 잘 못해서 미안할 때도 많고… 종일 투닥거리다 보니 아루에 대한 감정이 입체적으로 깊어지더라구요. 전작인 <마녀 어머니와 좀비 아들>도 완결에 가까워질 때쯤 히료를 더 이해하게 됐는데 <드래곤의 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도 완결에 가까워질수록 아루를 더 이해하게 되어서 사오락보다 더 많이 사랑하게 됐어요.

Q.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시즌 3입니다..! 시즌 3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지 미리 알려주세요!

A. 시즌 1, 2 때 흩뿌려둔 떡밥을 열심히 회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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