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7일 (화) 이찬우 한국터널환경학회장과의 인터뷰: 국토위 국감 질의에 ‘소신발언’…증인 출석 후일담. “양평도로, 전문가로서 원안이 낫다” 발언의 근거는? 국토부, 양평고속도로 BC 결과 발표…재추진 시 우려는? –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4)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2공장] 국토위 국감 질의에 ‘소신발언’…증인 출석 후일담. “양평도로, 전문가로서 원안이 낫다” 발언의 근거는? 국토부, 양평고속도로 BC 결과 발표…재추진 시 우려는? ▷이찬우 / 한국터널환경학회장

▶김어준 : 자, 대통령 부인이 소유한 땅 인근으로 종점에 옮겨진 서울 양평고속도로 관련해서 국토부에서 변경안이 더 낫다고 주장을 하자 아니다 기존 노선이 더 낫다라고 이야기하는 전문가 견해가 국감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찬우 한국터널환경 학회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찬우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전화 인터뷰만 하다가 직접 오셨습니다. 직접 오시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왜냐면 제가 국감 쭉 봤는데 고생 많이 하시더군요.

▷이찬우 : 예. 그렇게 됐습니다.

▶김어준 : 제가 국감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회장님이 이 국감에서 나누신 이야기들 나누신 이야기들이라고 할까요. 당한 일들, 또 반박들 잠깐 보시겠습니다.

<영상 재생>

* 김정재 국민의힘 : 같은 편이 아니라서 조금 불편한가요?
* 이찬우 : 아니 저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고 전문가로서 얘기를 했는데 뭐 활동가니 이렇게 이런 말씀을 들으면 제가 왜 여기 와서 야당 편을 들어야 하면 저는 국민 편에 서는 것뿐입니다.
* 김정재 국민의힘 : 예비타당성 조사에 참여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과업에
* 이찬우 : 저는 기본 설계 과정에서 참여를 많이 했습니다. GTX A에도 했고 신안산선에도 했고
* 김정재 국민의힘 : 참여를 많이 해 보시고 전문가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그러면 본인을?
* 이찬우 : 그러면 제가 일반인입니까?
* 김정재 국민의힘 : 본인을 그렇게 묘사를 할 수 있냐고. 통상. 저희는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 이찬우 : 아니. 학회에 학회장 정도 되는데 일반인이라고. 누가 다 전문가라고 하지. 학회장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 김정재 국민의힘 : 일반인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말하는 것은 도로의 학교에서는 어떻게 불리시는지.
* 이찬우 : 저는 터널 전문가는 터널이 어차피, 앞으로는 대도시에 다 도로가 터널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죠. 이게 지금 제가 서울 앙평 고속도로에
* 김정재 국민의힘 :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 이찬우 : 아 근데 하시는 거 종점이나 시점이 바뀐 거는 극히 이례적이고 지금처럼 완전히 노선이 틀어졌지 않습니까? 이게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죠.

* 이찬우 : 근데 내막이 다 다릅니다. 그 14건 다 지금처럼 해 가지고 바뀐 것 같고 근처에서 왔다 갔다 했고 사업비가 절감이 됐기 때문에 바뀌었고. 그러니까 하나도 이 사건과 어떤 관여가 없고 그리고 사업 맨 마지막에 노선이 바뀌었다는 거. 그게 지금, 이 사건하고 다르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국감장 아닙니까? 굉장히 귀중한 시간인데 저 청문회 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장관 나가는 것도 아니고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경향신문에, 옛날에 2년 전에 엄청나게 보도가 많이 됐었는데 서울시 공격하는 것 때문에 박원순 시장을 혹독하게 공격을 했죠. 그때, 그때 지금 여당하고 같은 편이었습니다.

* 이찬우 : 예 그런데 그때는 서울시장이 저를 비판한 적이 없습니다. 근데 왜 국토부 장관은 저렇게 비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치화가 되는 겁니다. 장관은 좀 멀리 떨어져서 이렇게 실무자 착오라고 해 가지고 빠져나갈 그런 출구 전략이 있어야지. 그거 장관이 직접 해가지고, 나는 아니다. 그걸 장관이 어떻게 다 압니까?

* 이찬우 : 여당 어떤 의원님께서 제가 비전문가라고 활동가라고 비아냥거리더구만요. 제가 박사학위를 받고 35년 됐습니다. 35년. 그래서 굉장히 인신 공격적인 예의를 갖추라고 아까 말씀하시던데 여당에서도 예의를 갖추고 질문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찬우 : 저는 뭐 증인도 아니고 제가 무슨 사업 당사자입니까? 참고인인데

▶김어준 : 자, 다시 보시니까 어떠십니까?

▷이찬우 : 뭐 정작 중요한 얘기는 하지 못하고

▶김어준 : 지금 보니까 전문가 맞냐? 강의는 몇 년 했냐? 터널 전문가냐? 환경 심지어는 환경 전문가 아니냐? 도로 뭘 아느냐? 이런 얘기를 주로 들으셨죠

▷이찬우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서 본인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느냐를 주로 이제 꼬치꼬치 캐묻고 실제 그래서 변경안이 더 낫다는 말이냐? 이 본질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가 없었어요. 그죠?

▷이찬우 : 예예, 그렇죠. 그러니까 국감에 나가면 좀 언론에서 받아 쓸 내용도 나오고 이래야 하는데 받아쓸 내용이 나와야죠. 그래서 결국은 어떤 친여당 측 인터넷 언론에서는 그냥 제가 주워들은 거 가지고

▶김어준 : 주워들은 거 가지고 (웃음)

▷이찬우 : 대충 얘기하는 걸로 회원 수도 15명인데, 뭐 전혀 참여한 적도 없고 그런 거 모르는 사람이 이 얘기를 한 걸로 나와서 이거는 상당한 학회장으로서 신뢰가 저하될 상황에 처해 있다. 그래서 제가 굉장히 사실은 좀 얘기하기가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개인 신상에 관련된 건데 제가 박사학위 받은 거 하며 35년 됐단 얘기 그럼 제 나이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건 제가 나가서 항상 뭐 38세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 얘기를 제가 굳이 하고 싶었겠습니까?

▶김어준 : 그래서 35년이 지났는데 그러면 전문가가 아니고 뭐냐 그 말도 하셨죠. 진짜 이상한 질문이에요. 전문가 맞으세요? 이런 거

▷이찬우 : 그렇죠. 그 귀한 시간에 참 제가 느낀 거는 여당 의원분들은 좀 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제 생각이긴 하지만 알면 좀 갈등이 생기고 골치 아프니까 자기가 할 게 별로 없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김어준 : 모르는 척 있는 게 낫다, 내용을

▷이찬우 : 그렇죠. 그래서 저는, 저는 객관적인 입장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게, 이게 과연 진짜 이게 문제가 있는 거냐, 그런 질문이 한 분이라도 나오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그게 굉장히 나이브한, 순진한 생각이었던 거죠.

▶김어준 : 단 한 명도 진짜 이게 문제가 있느냐고 질문을 하지 않고 전부 다 우리 회장님 자격을 가지고 계속 얘기하거나 아니면 정파적이지 않느냐, 그 두 가지만 질문을 했는데 오늘은 나오셨으니까 그 얘기를 한번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변경안이 더 낫다라고 국토부가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회장님은 아니다. 원안이 훨씬 낫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원안이 낫다 원안이 더 나은 이유가 뭐냐 하면 정책적 효과가 높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이찬우 : 어차피 경제성이라는 게 BC가 0.83 나왔기 때문에 국토부 얘기를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대안도 0.83 원안도 예타에서 0.83이 나왔기 때문에 사업추진이 안 되는 거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업추진이 된 것은 정책성이라든지 국토의 균형 발전, 이런 계량화하기 어려운 요인들

▶김어준 : 단순히 돈만 따지는 게 아니라

▷이찬우 : 그렇죠. 그런데 지금 이게 변경안으로 가게 되면 굉장히 저쪽에 그림을 보게 되면 맨 아래가 중부고속도로를 가운데 새로운 축이라고 보면 옆으로 가지 곁가지가 가로로 맨 아래가 영동고속도로가 나오고 그다음에 그 위에 가 광주 원주 고속도로가 나오고 그다음에 서울 양평 고속도로가 나오고, 예정이지만, 그 위 에가 이제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이게 자세히 보게 되면 거의 이제 등 간격으로 되어 있단 말이에요.

▶김어준 : 고속도로 간의 간격이?

▷이찬우 : 그렇죠. 이게, 이게 손으로 이렇게 재보면 거의 등 간격이라는 얘기는

▶김어준 : 아, 일부러 그렇게 만들어요?

▷이찬우 : 그렇죠. 이 지역 간 균형 발전 서로 간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거기는 교통망이 발달되고 편하겠지만 다른 쪽은 상대적으로 멀어지지 않습니까?

▶김어준 : 아, 그러니까 처음에 고속도로라는 거를 설계할 때는 고속도로 간의 간격을 비슷비슷하게 유지하는 거군요.

▷이찬우 : 그렇죠. 저 신도시 만들 때 도로가 정방향으로 딱딱 어떤 획일화 돼서 딱딱 균형 잡히게 설계가 됐지 않습니까? 옛날 도로는 뭐 멋대로 이렇게 꾸불꾸불, 이렇게 돼 있고 그러는데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국토도 센터의 가운데에 이제 중앙고속도로가 있고, 가로축으로 아래에서부터 영동고속도로에서 서울 양양 고속도로까지 쭉 거의 등 간격으로 이렇게 배치가 돼 있는데

▶김어준 : 가지 치듯이 옆으로 치는구나.

▷이찬우 : 그렇죠. 옆으로 그러니까 연결이 된다는 얘기인데. 대안으로 가게 되면 서울 양평 고속도로가 광주 원주 고속도로에 상대적으로 많이 붙게 됩니다.

▶김어준 : 아, 그 균형이 깨지는군요.

▷이찬우 : 많이 붙고 반대적으로 그로 인해서 서울양양 고속도로하고는 더 멀어

▶김어준 : 멀어지는 것이고.

▷이찬우 : 그러면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과는 거리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리고 이제 양평의 어떤 양평도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이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제 그래서 저도 이제 몰랐기 때문에 강상면이 어디에 있냐 그 종점부가 양평군의 맨 아래에 있습니다. 맨 아래 그리고 양서면의 어떤 원안, 대안지 거기는 양평군에 가운데 있습니다.

▶김어준 : 원래 원안은 한 가운데 있고 변경안은 한쪽 끝에 있다.

▷이찬우 : 그렇죠. 그러면 양평 군민들의 어떤 지역적인 균형 발전 저쪽 세종면 같은 경우에는 맨 위에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분들은 강상면 맨 아래로 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 아닙니까. 여러 가지 교통수단이 그러기 때문에 양평군의 지역적인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어떤 원안이 낫다.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죠.

▶김어준 : 게다가 서울춘천고속도로로 연결한다는 원래 안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죠?

▷이찬우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러려면 위로 올라가야 하잖아요. 원안처럼

▷이찬우 : 도로가. 그런데

▶김어준 : 바꾼 거는 아래로 꺾이는 거 아닙니까?

▷이찬우 : 만약에 대안으로 이게 강행이 되게 되면 원안으로 가서 양평IC에서 저쪽 설악까지 직접적으로 연결을 할 수가 있거든요. 물론 국토부는 지금 그런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거는 원안이 결정된 순간에 바로 민간사업이라는 게 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이제 바로 최초 제안,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경제성이 있기 때문에 바로 서울에서부터 설악까지 하나도 안 막히고 바로 갈 수가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원거리로 가는 사람은 서울 양평 고속도로로 해서 설악IC까지 바로 갈 수가 있는 편익이 있는 것이고 단거리를 가는 사람은 그냥 기존처럼 가는 것이죠. 서울 양평 고속도로 기존 노선을 그러면 교통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는 그런 이점이 있는 것이죠.

▶김어준 : 그런데 그게 원안의 장점인데 이걸 만약에 변경해 버리면 그런 장점도 사라지고

▷이찬우 : 밑으로 가기 때문에 9km 벌어진단 말이죠. 원안과 대안 사이가 그리고 연장 2km가 늘어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도합 11km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일반 시민들이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죠. 11km만큼 편익이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김어준 : 그러면 그런데 국토부에서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계산을 해서 변경을 했더니 더 경제적이다, 돈을 아낄 수 있다. 이렇게 발표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찬우 : 제가 반나절 정도의 민주당 최인호 의원실에서 자료를 보내와서 검토를 해 보니까 제가 반나절 검토한 것만 해도 100억 정도 공사비가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니까 100억이 사실은 원안이 약간 그 터널만 봤을 때 몇억 정도 더 싸게 나와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원안이 100억 정도 더 비싼 걸로 그렇게 나왔단 말이죠. 그러니까 원안은 공사비를 더 뻥튀기해서 비싼 걸로 만들고 대안은 더 싸게 해가지고 공사비가 제가 검토한 것만 반나절 검토한 것만 100억 정도 차이를 나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게 어떤 타당성 있는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죠.

▶김어준 : 그런데 지금 말씀은 그러니까 의원실을 통해서 어떻게 산정을 해서 더 경제적이라는 그 발표가 나왔는지 싶어서 그 자료를 봤더니 회장님이 보신 부분만, 검토하신 부분만 하더라도 100억 정도가 뻥튀기가 되었더라. 그러니까 원안은 더 비싸게 계산을 하고 그다음에 국토부가 낸 안을 더 싸게 만들어놨다는 거예요?

▷이찬우 : 구체적으로 보게 되면 구체적으로 터널이 2차로와 3차로가 있는데 2차로는 원안이 2km가 더 길고 3차로는 원안이 1.4km가 짧습니다. 그런데 공사비는 3차로가 2차로에 비해서 1.4 배가 더 비쌉니다. 그러면 단순하게 산술적으로 1.4km가 더 짧기 때문에 원안 기준으로 14km 짧은 거에 공사비가 1.4배 비싸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1.4 곱하기 1.4가 되면 1. 얼마가 나옵니까? 거의 2가 나온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2킬로 긴 거 하고 상쇄가 되는 거지 않습니다. 거의 비슷하게 나와야지 정상인데. 제가 딱 보니까 100억 차이가 났다는 얘기죠. 그래서 제가 뜯어보니까

▶김어준 : 어떻게 100억 차를 만들어 낸 거예요?

▷이찬우 : 아, 그렇죠. 그게 중요한 거죠. 그러니까 원안에는 이제 터널 공사를 할 때 암반이 지반이 좋게 되면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셉니다. 왜냐하면 별로 하는 보강 재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김어준 : 암반이 튼튼하면 암반이 단단하고 튼튼하면 공사비가 덜 듭니까?

▷이찬우 : 덜 듭니다. 그리고 이제 지반이 나쁘게 되면 거기에 보강도 많이 해야 하고 또 공사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하다 보니까 공사비가 많이 들죠. 35% 이상 35%~40%까지 될 수도 있고

▶김어준 : 무르면 보강해야 되니까

▷이찬우 :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정을 해서 그거를 이제 꼼수를 부린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이 땅은 무른 암반이 많은 걸로 계산을 해가지고 비용을 올리고 이 땅은 단단한 암반이 많은 걸로 해서 비용을 줄이고 그렇게 해서 이쪽이 더 비싸다고 만들어 냈다.

▷이찬우 : 그래서 보니까 3차로는 거의 타당하게 비율을 적당하게 원안과 대안을 거의 대등하게 해서 비율을 적당하게 해가지고 배분을 해서 공사비를 산출을 했는데. 그에 비해서 2차로는 그렇게 터무니없게 원안은 반이 나쁜 걸로 해가지고 공사비 불리고 많이 든다고 하고 대안은 암반이 좋은 걸로 해지고 공사비 싸게 만들고 그러면 이제 차이가 벌어지는 것이죠.

▶김어준 : 전문가 아니면 찾아낼 수가

▷이찬우 : 그 차이가 그렇죠. 100억이란 얘깁니다.

▶김어준 : 우리 회장님은 전문가니까 이거 암반 가지고 장난쳤구나. 아시겠지만 국회의원들 아무리 봐도 모르거든요. 이런 거

▷이찬우 : 그러니까 제가 처음부터 이렇게 자세히 들어가려는 게 아니고 딱 대충 계산을 해 보니까 공사비가 비슷하게 나와야 되는데 어떻게 100억 차이가 났지 자세히 또 뜯어다 보니까 그러니 이제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 그런 계산을 했다.

▶김어준 : 이거는 진짜 회장님 같은 분이 봐야. 이거 암반 가지고 장난쳤구나. 알지. 이걸 어떻게 알겠어요.

▷이찬우 : 그렇죠. 저도 뭐 그럴 걸로 생각은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잘 표시가 안 나거든요. 단위 공사비 이런 것들은 바로 표가 나니까

▶김어준 : 그래서 회장님 같은 분이 계셔야 이거 잡아낼 수 있는 건데 회장님 같은 분이 등장하니까 곤란하잖아요. 그러니 전문가 맞냐고, 계속

▷이찬우 : 그러니까 저는 국토부가 이참에 자꾸 그렇게 궁색한 변명에, 변명을 하면 제가 저 같은 사람이 피곤해지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저는 이 일에 관여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더 이상 신경을 끄고 싶은데 자꾸 이렇게 여기에도 나오고 국감에도 나가고 저한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어준 : (웃음) 근데 또, 처음에는 거절하시, 저희도 섭외할 때 처음엔 다 거절하셨어요. 거절하셨는데 자꾸 하다 보면 자꾸 또 열이 받으시는 거죠.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있지?

▷이찬우 : 그렇죠. 국감장에서도 제가 굉장히 실수를 했다. 너무 이렇게 흥분해서 좀 열이 받았다라고 했는데 또 일반 사람들은 또 그걸 제가 그래서 이해를 못 해서 아 저걸 내가 잘못한 건데. 그런데 이제 그렇게 대답하는 모습이 일반인들에게는 좀 이렇게 좀 뭐랄까 좀 통쾌하다. 그런 느낌을 주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런 느낌을 받으시는 게 맞고요. 저희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왜냐하면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뭐가 잘못됐는지 저희는 집어낼 수가 없거든요. 암반 무르다 딱딱하다 가지고 장난친 줄 어떻게 알겠어요.

▷이찬우 : 그래서 앞으로도 국토부가 또 다른 또 결과를 낸다고 보면 그거는 하지 말라고 제발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불편하니까

▶김어준 : 그때, 불편하더라도 그때 또 모시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찬우 :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면 제가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이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은 BC 경제성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정책성과 지역적인 균형 발전. 이게 이걸로 인해가지고 됐다는 거 아닙니까.

▶김어준 : 처음부터

▷이찬우 : 그렇죠. 그러니까 국토부는 더 이상 그런 거, 이게 BC가 나았다. 그런 의미 없는 결과를 내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의미가 없으니까 그러면 어떤 게 지역적인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는 아니냐. 이걸 가지고 따지고 들면 저는 국토부가 출구 전략이 나오지 않을까. 저는 강상면이, 저는 여당 편에서 이 얘기를 하는 겁니다. 강상면이 그쪽 민원도 많이 있고 해가지고 이렇게 대안이 좋다고 생각을 해서 만들었는데 들어보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이나 전문가 의견이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얘기를 하는 걸로 봐서, 그렇게 따지면 저희는 이제 대통령 공약도 있고 하니까 이렇게 밀어붙이려고 했는데 저희가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김어준 : 지금 국토부 코치하시는 거예요?

▷이찬우 : 네. 여당 편에서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렇게 하는 게 훨씬 더 데미지가 덜하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게 안 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찬우 : 그렇죠. 그러면 이제 이거는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고 제가 또 민원 때문에 이게 종점을 바꿨다. 이게 이게 말이 되는 얘기니까 또

▶김어준 : 지역 민원이 많아가지고 바꿨다는 거잖아요.

▷이찬우 : 교각이 40m짜리가 있어서 마을을 분리를 시킨다. 이런 민원 때문에 바꿨다는 얘기를 국감에서 하더라고요. 그 증인이. 그런데 이게 아니 종점 같은 중차대한 그런 문제를, 그 몇 가구나 된다고, 그분들을 이제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민원이 그보다 훨씬 강도가 세고 진짜 은마아파트 2만 명 살지 않습니까? 그 밑을 이게 위에서 지나가는 게 아니라 자기 밑에 항상 그 무슨 열차가 지나가게 되면 보일러 떼는 소리가 나거든요. 보일러 끓는 소리가

▶김어준 : 은마아파트 아래쪽으로

▷이찬우 : 밤에는 그런 정도가 날 정도로 굉장히 영구적인 민원이 발생될 소지가 많은 것도 밀어붙이려고 하는 국토부인데

▶김어준 : 국토부가

▷이찬우 : 그렇죠. 그걸 아무런 민원도 없는데 몇 가구 사는

▶김어준 : 그 동네 몇 가구 살지도 않는데 그 민원 때문에 종점을 바꾼단 말이냐. 그걸 핑계로 대냐?

▷이찬우 : 종점부는 은마아파트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그런 사안 아닙니까. 그러니까 한쪽은 굉장히 엄중한 민원인데도 밀어붙이고 이쪽은 별 상대적으로 그렇게 큰 민원이 아닌데 바꿨다.

▶김어준 : 종점까지 바꿔버리고

▷이찬우 : 그게 어떻게 일반인들이 납득할 만한 상황은 아니죠.

▶김어준 : 전문가는 더더욱 납득이 안 가시고.

▷이찬우 : 그렇죠.

▶김어준 : 자, 박사 35년 이찬우 한국터널환경학회 회장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17일 (화) 이찬우 한국터널환경학회장과의 인터뷰: 국토위 국감 질의에 ‘소신발언’…증인 출석 후일담. “양평도로, 전문가로서 원안이 낫다” 발언의 근거는? 국토부, 양평고속도로 BC 결과 발표…재추진 시 우려는? –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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